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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3 | beesflow 인니 은행 잡아라…'태국vs일본' 치열한 인수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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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MATA-KTA-2
인도네시아 뻐르마타은행의 자동출납기. 
인도네시아 자산규모 10위권 은행인 뻐르마타은행(Bank Permata) 인수를 놓고 태국과 일본이 막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르면 다음 주쯤 승자가 결정될 것"이라며 "승자는 뻐르마타은행 지분 9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인수가격은 약 22억5000만달러(약 2조6700억원) 정도"라고 11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뻐르마타은행을 매물로 내놓은 것은 영국에 본사를 둔 스탠다드차터드은행과 인도네시아 대기업 아스트라 인터내셔널이다. 이들은 각각 뻐르마타 지분 44.5%를 보유하는데, 동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터드는 유럽의 낮은 금리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수익성 강화를 위해 비주력 계열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는 SMFG(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였다. 인도네시아 금융서비스 규제청(OJK)의 슬라밋 에디 푸르노모 부청장이 "SMFG가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라고 공인할 정도였다. 일본 은행들은 마이너스 금리와 인구 고령화로 사업 환경이 악화한 자국 시장을 벗어나 외국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고속성장하는 동남아시아 시장이 주요 진출 목표가 됐다.

그러나 방콕은행이 갑자기 치고 올라오면서 상황이 변했다. 블룸버그는 "방콕은행이 (인수 경쟁에서) 선두로 치고 나왔다"며 "방콕은행도 저금리인 자국 시장을 벗어나 매년 5%씩 성장하는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고 했다. 뻐르마타은행 인수에는 싱가포르의 화교은행(OCBC)과 DBS그룹도 관심을 보였으나 지난달쯤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뻐르마타은행의 전신은 1955년 설립된 발리은행이다. 2002년 유니버설은행, 프리마익스프레스은행 등 다른 4개 은행과 합병하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로 은행 부실이 악화하자, 국제통화기금(IMF)과 '인도네시아 금융 재건청(BPPN)'을 만들어 금융 시스템을 정리했다. 뻐르마트은행도 그 작업의 일환으로 탄생한 것이다.

스탠다드차터드와 아스트라는 2004년 BPPN로부터 뻐르마타은행 지분 31.55%씩을 인수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지분 26.17%를 가지고 있었으나, 2006년 이를 반으로 쪼개 스탠다드차터드와 아스트라에 넘겼다. 나머지 10% 지분은 일반 투자자 소유다. 스탠다드차터드는 뻐르마타은행에 투자한 지 약 15년 만에 다시 발을 빼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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